[사오정 시리즈] 소매치기

어느 날 사오정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문이 열리자 내리고 있었다. 그 때 한 아주머니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. “소매치기야!” 그러자 한 남자가 줄행랑을 쳤다. 사오정은 그 남자를 죽어라고 쫓아갔다. 둘 다 지쳤고 사오정은 마침내 그 남자를 잡았다. 숨을 헐떡이며 사오정이 물었다. “야, 아까 그 아주머니가 뭐라고 했냐?"

컴퓨터는 여성? 남성?

컴퓨터는 여성임에 틀림없다. 왜냐구? 창조주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그 깊은 속의 이론을 알 수 없다. 매우 하찮은 실수까지 그의 메모리에 기억되어 나중에 영향을 끼친다. 컴퓨터끼리 하는 대화는 이해하기 힘들다. (여성들의 대화도^^) 한 번 빠져들면 월급의 반은 그것의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입하는 데 소요된다.

[최불암 시리즈] 무인도 이야기

최불암과 이주일, 김형곤이 배가 난파되어 무인도에 상륙했다. 어느 날 김형곤이 무인도에서 이상한 술병을 찾았다. 술병이 더러워서 닦았더니 그 안에서 거인이 나타나서 말했다. "소원 세 가지를 말하면 들어드리겠소!" 그랬더니 김형곤이 "나를 집으로 보내줘!" 하며 소리쳤다. 옆에 있던 이주일이 "나두!" 하며 소리쳤다. 그래서 이주일과 김형곤은 집으로 돌아갔다. 옆에서 자고 있던 최불암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는데 웬...

[최불암 시리즈] 로보트 태권V

'마징가 Z'에게 수모를 당한 최불암 씨는 '로보트 태권V'를 타기로 결심했다. 동해 어느 바닷가. 최불암 씨는 바닷 속에서 '태권V'를 불러내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TV에서처럼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공중 2회전을 한 후 조종석으로 뛰어드는 일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. 할 수 없이 모래사장에서 두 바퀴 구르고 다리부터 기어오르기로 했다. 다리, 허벅지, 허리… 천신만고 끝에 '태권V'의 조종실에 다다른 최불암 씨...

[최불암 시리즈] 오락실 - 원더보이 2

'스트리트 파이터'로 냉엄한 전자 오락의 세계로 뛰어든 바 있었던 최불암은 장풍이 안 나가는 '달심'에 실망한 나머지 '원더보이 2'로 유파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맹훈련을 쌓기 위해 오늘도 오락실의 문을 힘차게 밀고 들어갔다. 날렵하게 빈 자리에 앉은 최불암. 그러나 그는 곧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아저씨를 불렀다. "뭐예요. 조종간이 마음대로 안 움직이잖아요." 10년 이상 오락실을 운영해 온 아저씨는 침착하게 기...

[최불암 시리즈] 스트리트 파이터 -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.

최불암이 오락실에서 열심히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고 있는데 꼬마 하나가 와서 "아저씨, 이어도 돼요?" 했다. 꼬마를 가소롭게 생각한 최불암은 그러라고 했다. 그런데 최불암은 연속으로 두 판이나 퍼펙트로 깨지고 말았다. 화가 머리끝까지 난 최불암이 꼬마에게 소리쳤다. "야, 돈 100원만 내놔." "없는데요." 그러자 최불암은 한동안 씩씩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. "아저씨, 안 가세요?" "(화난 목소리...

[최불암 시리즈] 스트리트 파이터 - 달심

최불암이 오락실에 가 보니 한 꼬마가 동전을 100개나 쌓아놓고 재미있게 오락을 하고 있는데 신기하게 손에서 장풍이 나가는 것이었다. 그래서 최불암도 동전 2000개를 쌓아놓고 옆의 오락기에서 오락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장풍이 안 나가는 것이었다. 화가 머리끝까지 난 최불암은 오락기를 마구 때려 부숴 버렸다. 이 때 옆에서 오락을 하고 있던 꼬마가 말하길, "아저씨, 달심은 장풍 안 나가요."

[최불암 시리즈] 마징가 Z

최불암의 평생 소원은 마징가 제트를 타고 악당을 물리치는 것이었다. 어느 날 빨간 장화, 빨간 헬멧, 빨간 옷을 입은 최불암이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한강 대교를 달리다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난간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. '악! 이대로 죽을 수 없다. 마지막으로 내 평생 그리던 그리운 님을 힘껏 불러 보고나 죽자.' 고 생각한 최불암, "마징~가" 를 힘차게 외치며 떨어졌다.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. 그 이름도 빛나는...

[사오정 시리즈] 하늘나라로 간 사오정

손오공, 저팔계, 사오정 형제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다. 하느님은 이 세 형제가 살아 있을 때 착한 일을 많이 한 것을 알고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해 주고 싶었다. 그래서 하느님은 세 형제를 불러 소원을 물었다. "너희들은 살면서 착한 일을 많이 해서 내가 기특하게 여겨 너희들에게 다시 태어나게 해 주겠다. 너희들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느냐?" 그러자 손오공이 대답했다. "저는 다시 태어나면 왕으로 태어나고...

[사오정 시리즈] 빵하고 우유 하나

사오정이 군대에서 이등병 생활을 하고 있는데, 선임병이 사오정에게 심부름을 시켰다. 선임병 : 야, 이등병. 너 피엑스(PX) 가서 빵하고 우유 하나 사 와. 사오정 : 네? 뭐 사 오라고 하셨습니까? 선임병 : 빵하고 우유 말이다. 빵하고 우유 사 와라! 그러자 사오정은 후다닥 피엑스로 달려갔다. 그리고 사오정이 PX에서 사온 걸 선임병에게 건네주며 말했다. 사오정 : 여기 빠나나(바나나) 우유입니다.